29일 백년가약을 맺은 박찬호-박리에 부부가 피터 오말리와 아넷 오말리 전 LA 다저스 구단주 부부(왼쪽) 및 주례를 맡은 문대양 하와이주 대법원장 부부와 식후 기념촬영을 했다. <팀 61 제공>
하와이 빅아일랜드 섬에서
29일 세기의 결혼식
오말리 전 다저스 구단주 등
가족과 친지 30여명만 참석
박찬호(32·샌디에고 파드레스)의 결혼식이 지난 29일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포시즌스호텔에서 가족과 친지 3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30분부터 포시즌스호텔 야외가든에서 거행된 결혼식은 당초 예상과 달리 보안유지를 위해 와이키키가 있는 오하우섬이 아니라 빅아일랜드섬에서 열렸으며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보안조치로 결혼식 사진사조차 식 시작시간 직전에야 장소를 통보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박찬호의 아버지 박제근씨와 어머니 정동순씨 등 직계가족들과 부인 박리에(29·한국명 리혜)씨 가족, 그리고 절친한 친구인 탤런트 박상원씨와 피터 오말리 전 LA 다저스 구단주 등이 참석했으며 한인 3세인 문대양 하와이주 대법원장이 주례를 맡았다. 문 대법원장은 주례사를 통해 “건강하고 밝은 두 젊은이가 가정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인생의 새로운 길을 슬기롭게 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결혼식은 곧 이은 피로연까지 약 3시간여에 걸쳐 화려하지 않지만 우아하고 소박하게 거행됐는데 프랑스요리 전문가인 신부 박씨는 이날 피로연 음식을 손수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연 내내 시종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한 박찬호는 “오늘은 너무 기쁜 날이다.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기대하는 가족과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박찬호 부부는 식을 마친 뒤 별도의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고 결혼식을 치른 포시즌스호텔에서 신혼 첫날밤을 보냈는데 하와이에서 허니문을 보낸 뒤 한국을 방문, 오는 11일(한국시간) 결혼식에 참석 못한 한국내 친지들과 선후배들을 위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피로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이들 부부는 LA로 돌아와 박찬호의 LA집에 신혼살림을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서 성혼선언 후 입을 맞추고 있는 박찬호 부부.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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