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에서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가 29일 북버지니아를 방문, 주민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매나세스 공항 격납고에 임시로 마련된 주지사 당선자와의 대화 모임에는 400여명의 많은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의 핵심적인 관심 사항은 역시 북버지니아의 교통난 해소 문제.
케인 당선자 자신이 당선이 확정된 11월9일 아침 “66번 고속도로의 벨트웨이 이내 구간 확장과 메트로 전철을 덜레스 공항까지 연결하는 두 가지가 나의 핵심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지사 당선자와의 대화 모임에선 ‘전국 3위’의 악명을 떨치고 있는 북버지니아 교통난에 대한 해소책이 다양하게 제안됐다.
한 매너세스 주민은 “메트로 전철 오렌지 라인이 게인스빌까지 연장돼야 한다”며 “고속도로를 넓힐 수 없다면 2층으로 고층화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문했다.
버지니아 소방관협회의 대표는 “교통난 때문에 화재 신고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면서 “세금을 늘려서라도 교통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많은 참석자들이 세금 인상과 통행료 신설 등을 통해서라도 교통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한 반면, 반대로 개발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됐다. 맥클린에 사는 한 주부는 “많은 사람들이 몇 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에 지지표를 던졌다”면서 “이유는 당신이 ‘지방정부에 더욱 많은 권한을 줘 개발 속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개발 반대론자들은 이날 ‘도로를 늘릴수록 차는 더 늘어난다’며 개발 제한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인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대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북버지니아의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 지역 교통난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며 “도로를 늘리는 것과 함께 대중교통 수단의 개발도 병행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이날 대화모임에서 특별한 결론이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지역 주민과 주지사 당선자가 교통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개선책 마련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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