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헤테로사와 1t 공급 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정부가 AI(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해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국내 생산 준비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회사가 당장 133만명분의 타미플루를 생산할 수 있는 원료를 확보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인도의 의약품 원료 합성 회사인 헤테로(Hetero)사와 타미플루 원료 1t을 요청한 날짜로부터 90일 이내에 독점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씨티씨바이오에 따르면 이 원료는 사실상 완제품에 가까운 형태로 캡슐로 만들기만 하면 곧바로 복용할 수 있는 단계다.
이 회사는 실제로 복용이 가능한 캡슐 형태의 타미플루 카피약 완제품을 만들었으며 이 카피약과 제조공정 설명서, 원료, 헤테로사와의 공급계약서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했다.
이 회사는 또한 앞으로 직접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헤테로사와 원료 생산 기술을 이전받는데도 합의했다.
또 타미플루의 대량생산을 위해 씨티씨바이오, 헤테로, SK케미칼, 동신제약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씨티씨바이오는 다른 제약사의 경우 국내에서 타미플루를 합성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대량생산을 하려면 폭발 등 안전성에 대한 검증 문제가 남아있다며 반면 우리는 헤테로에서 공급받는 원료가 사실상 완제품 수준이어서 캡슐로 만들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AI 유행이 우려돼 강제실시권이 발동하거나 정부가 타미플루 카피약을 비축하려고 결정하면 그 즉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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