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9.11 테러 이후 처음으로 국방부에 예산 축소를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9.11 테러 이후 대테러전을 선언하면서 국방부에 아낌없는 예산지원을 해왔으나 늘어나기만 하는 예산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예산축소를 국방부에 요구했다는 것. 뉴욕타임스는 국방부가 앞으로 수년간 총 320억달러를 축소하는 세부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방산업체 관계자 등과도 접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우선 2007년 100억달러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군과 공군은 첨단무기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인원감축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육군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미국의 국방예산은 전체 예산의 18%에 달하며, 올해 사용될 이라크와 아프간 전비도 의회가 승인한 추가예산을 포함하면 5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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