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질병 구호체계 미흡
미국의 병원 가운데 상당수는 재난이나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유행성 질병이 엄습하면 환자를 적절히 치료하지 못할 뿐 아니라 연방 정부나 대부분의 주정부도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영리 보건교육 단체인 아메리카 보건신탁(TFAH)은 최근 미국내 긴급구호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공공보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치명적인 유행성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병원은 미국 내에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51개 주 가운데 2개 주에 있는 병원들만이 유행성 인플루엔자 등이 발생하더라도 원활한 보건활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의 주에 소재한 병원들은 충분한 의료지원 장비 등을 구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분의1에 해당하는 주는 바이오 테러에 대응할 연구시설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유행성 질병이 퍼지면 미국에서 200만명이 사망할 수 있고, 인구의 3분의1 정도가 감염돼 전체 노동 인구의 40%가 병이나 공포로 근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급 강도의 질환에도 50만명이 사망하고 200만명이 입원함으로써 세계 경제가 붕괴될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보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