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O 개설붐 영향
한인 은행들이 대출사무소(LPO) 개설을 통한 타주 지역 대출 영업망 확대 노력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직원 스카웃 경쟁이 타주 지역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달라스와 덴버, 시애틀 등 대출 실적이 높은 지역에서는 이미 LPO가 진출해 있는 기존 은행들과 새로 진출을 추진하는 은행들간 현지 직원 스카웃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타주 지역 중 LPO를 통한 SBA 대출 수요가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인 달라스는 최근 기존에 진출해 있는 윌셔은행과 진출을 추진중인 한미은행간 직원 스카웃을 위한 밀고 당기기가 치열했던 경우다.
LPO 개설을 통한 타주 대출 영업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미은행은 올들어 워싱턴DC와 시카고에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 3곳에 LPO를 신설한데 이어 달라스와 덴버 등도 연내 LPO를 개설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결국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이를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 계속되면서 몸값도 크게 올라간 상황이다. SBA 대출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LPO의 경우 직원들에 대해 대출 규모 실적에 따른 보상이 이뤄지고 있어 일부 은행의 최고 실적 오피스의 경우 연 실적급이 행장 보수보다 많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타주 지역의 경우 인력풀이 많지 않아 자격을 갖춘 책임자급 직원을 구하기가 더욱 어렵다”며 “그렇다보니 다른 은행 인력 빼오기 경쟁이 타주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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