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깨고 갑시다
송년회시즌 사우나 호황
‘술 깨고 갑시다’
송년회 시즌을 맞아 타운내 24시간 사우나가 호황이다.
술자리가 잦아진 요즘 ‘노 음주운전’을 추구하는 한인들이 삼삼오오 사우나로 몰려들고 있다. 물론 쌀쌀해진 날씨 역시 한 몫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단골’이 많은 일부 사우나의 경우 주말 오후에는 밀려든 손님들로 라커 열쇠가 부족할 정도.
한 사우나의 관계자는 “월요일은 손님이 적지만 평일에도 오후 10시께는 손님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금, 토, 일요일 오후에는 카운터 앞에 손님들이 긴 줄을 늘어설 정도”라고 전했다.
현대사우나의 찰리 예 사장은 “타운내 동시픽업 가격도 많이 올라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집에 돌아가서 춥게 자는 것보다 따뜻한 온돌방이 더 좋다고 하는 손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타운 사우나의 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도 송년회 2차 장소로 사우나가 추천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시설은 최신식으로 무장, 가격은 기존 10∼2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여성전용 24시간 사우나&찜질방도 등장 ‘6달러 커피보다 10달러 찜질방’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층도 늘어났다. ‘코스모스 찜질방’의 최기선 사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오후 9시부터 새벽 1∼2시까지 손님이 많다”면서 “특히 오후에는 젊은 친구들이 모여와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희 기자>
물수건도 주네
타운식당들 점차 확산
최근 한인 식당들 가운데 손님들에게 물수건을 제공하는 업소가 늘어나고 있다. 물수건은 그 동안 토다이 등 일부 일식당에서 사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중식당이나 한식당으로 사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물수건은 한국에서는 상당히 보편화된 것으로 식사전이나 식사 도중에 손을 닦는 용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부 손님들은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해 얼굴을 닦는 경우도 있다.
LA에서는 얼마 전부터 중식당 용궁이 물수건을 나눠주기 시작했고 일식당 긴자스시 역시 물수건을 나눠주고 있다. 한식당 가운데는 보쌈집 고바우하우스가 물수건을 배치해놓고 있다.
용궁식당 왕덕정 대표는 “골프 모임을 마치고 바로 식당으로 온 경우나 해물요리를 주문했을 때 물수건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모임 성격에 따라 미리 세팅해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물수건은 손님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 이미 온 지 2년 된 이오현씨는 “한국에서는 모든 식당에 물수건이 제공되는데 LA에는 없어서 불편했다”며 “손을 씻기는 귀찮은데 물수건을 사용하니 편리하다”고 말했다.
물수건을 제공하는 식당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 갓 이민 온 손님이나 일시 방문객을 중심으로 물수건을 찾는 경우가 많고 한번 사용한 손님들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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