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기로 한 약속 어기고 자기들끼리 구입” 주장...
7명은 “터무니없다”
지난달 메가 밀리언스 추첨에서 당첨되어 3억1,500만달러 잿팟 상금을 손에 쥐었던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가든그로브 소재) 직원 7명이 “같이 행동하기로 한 구두약속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동료 조나단 데 라 크루즈(34)에 의해 피소된 사실이 15일 알려졌다.
이 병원 연구실 테크니션 데 라 크루즈는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지난달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자신은 당첨된 7명과 ‘복권을 살 때는 언제나 같이 사자’는 약속하에 오랫동안 복권을 사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첨복권을 샀던 날은 마침 오프데이였는데 이들은 구두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기들끼리 복권을 샀다며 당청금의 8분의 1은 자신에게 와야 한다고 소송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당첨된 7명(6명은 데 라 크루즈와 함께 근무하는 테크니션, 또 1명은 리셉셔니스트)은 그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그들은 데 라 크루즈와는 약 1년 전까지는 복권을 살 때 함께 돈을 모아 샀었지만 7명이 다시 모여 3달러를 내서 21달러 어치를 사러간 것은 1년만에 처음이었다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또 이들은 크루즈가 잭팟 당첨 직후에는 그같은 주장을 펴지 않고 오히려 축하인사를 건넸다며 뒤늦게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복권은 지난 9월부터 16회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지난달 15일의 잭팟상금은 3억1,500만달러로 올라갔었다. 한편 7명 당첨자들은 모두 일시불 상금을 원해 2,500만달러씩(세금 제하면 1,900만달러)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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