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40인 로스터서 제외
시애틀 매리너스가 한국인 투수 백차승(25·사진)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15일 다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백차승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시켰다.
매리너스는 이날 프리에이전트 외야수 칼 에버렛(1년 400만달러)과 지난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던 좌완 루이스 곤잘레스를 영입하면서 우완 백차승을 ‘지명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시켰다. 이에 따라 백차승은 10일 안에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되지 않으면 팀의 마이너리그행 지시를 받아들이거나 프리에이전트로 풀리게 된다.
한때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로 평가됐던 백차승은 따라서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도 받아 초청 선수(Non roster invitee)로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거나 다른 구단에서 기회를 주길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올해 초에는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가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지명할당 통보를 받은 후 트리플A 뉴올리언스와 계약했다가 지난 8월 로키스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메이저리그 7경기에 등판 2승4패에 방어율 5.52를 기록했던 백차승은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8승8패에 방어율 6.41을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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