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시 “일회성 낭비 막자” 렌탈 서비스
샌프란시스코시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멀쩡한 전나무가 트리용으로 수없이 잘려나가고 새해가 되면 죽은 나무들과 인조 트리들이 거리에 버려지며 쓰레기량도 엄청나게 많아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로 대용할 수 있는 생나무 렌탈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된 것. 샌프란시스코시 환경부는 현재 관상용 올리브 나무로부터 브리스베인 나무까지 6~12피트 높이 상록수 100그루 묘목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할러데이 기간에 빌려주기로 결정했다.
시당국은 나무 한 그루당 배달 및 픽업비용 포함, 90달러씩에 렌트해 준 상록수 화분을 내년 1월중에 다시 픽업해서 가로수나 조경용으로 되심을 예정이다.
환경부 대변인은 이같은 생나무 렌탈 프로그램으로 수만 그루의 전나무가 트리용으로 잘려나가면서 자연 환경이 훼손되고 자원을 낭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시행 배경을 말했다.
그뿐 아니라 트리로 쓰였던 죽은 전나무들이 1월초부터는 한꺼번에 거리에 방치되거나 로컬 쓰레기 처리장을 넘치게 함으로써 시에 주던 인력 및 경비부담을 경감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조 트리를 쓸 경우도 쓰레기량이 만만치 않지만 대체적으로 유독 화학물질이 포함된 재료 때문에 처리가 어려웠던 것도 이로써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 정부는 시 가로수를 심는 목적으로 활동중인 비영리단체 ‘프랜즈 오브 더 어번 포레스트’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생나무 랜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트리 대용으로 렌탈 대상이 된 100여 묘목은 공고가 나자마자 신청자가 쇄도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할 경우 내년부터는 렌털용 묘목수를 훨씬 더 늘릴 예정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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