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팀 최다패(106패) 신기록을 세웠던 캔사스시티 로열스가 16일 하루 4명의 자유계약선수(FA)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팀 재건에 나섰다.
앨러드 베어드 로열스 단장은 이날 투수 스캇 어튼(29), 1루수 덕 멘케이비츠(31), 2루수 마크 그러질라닉(33), 캐처 폴 바코(33) 등 FA 4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년간 800만달러에 계약한 어튼은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11승9패, 방어율 4.61을 기록한 수준급 투수. 지난 시즌 타율 0.294, 8홈런, 59타점을 올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에 기여했고, 특히 NL 2루수 가운데 수비율(0.990)과 더블플레이(108)에서 최고를 기록했던 그러질라닉은 내년 연봉 400만달러, 2007년 옵션 300만달러에 로열스 유니폼을 입게됐다. 지난 시즌 뉴욕 메츠에서 뛴 멘케이비츠는 1년간 185만달러에 로열스에 합류, 마이크 스위니, 매트 스테어스 등과 번갈아 가며 1루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전 포수 잔 벅의 백업이 될 바코는 7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밖에도 로열스는 시즌 종료 직후 선발 투수 마크 레드먼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려오고 FA투수 엘머 드센스를 사인하는 등 어느 해보다 공격적으로 팀 재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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