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요청
사형제 여론 부담
아놀드 슈워제네거(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고향인 오스트리아 그란츠에 올해 말까지 현지 체육관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 줄 것을 요청했다.
마르기타 톰슨 캘리포니아주 공보관은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앞으로도 임기 중에 이전과 비슷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입장에서 리베나우어 체육관과 관련해 내 이름을 함께 쓸 권리를 철회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팩스를 통해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슈웨제네거 주지사는 또 문서를 통해 “그란츠 시에 대한 어떤 형태의 광고나 홍보를 위해” 자신의 이름을 쓰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으며 `명예의 반지’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리베나우어 체육관은 지난 1997년 그의 이름을 넣어 개명했고 그란츠 시는 지난 1999년 슈워제네거 주지사에게 `명예의 반지’를 증정했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스탠리 윌리엄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뒤 그란츠시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로서 윌리엄스에 대한 사형 감형 청원을 거부한 슈워제네거의 이름을 체육관에서 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또 사형 폐지론이 우세한 국가인 오스트리아 출신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내년 1월 17일로 예정된 75세의 또 다른 사형수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