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뼈 약한 노인ㆍ여성들 특히 조심해야
▶ 골절등 중상 입기도
찬바람을 동반한 강추위가 시카고에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거리가 꽁꽁 얼어붙어 골절이나 인대손상을 동반한 낙상사고에 행인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고 옷을 두껍게 입게 되면서 움직임이 둔해져 쉽게 낙상사고를 당할 수 있다. 지난 13일에는 푸드 배스켓 전달식에서 상우협 박영식 회장이 짐을 한가득 안고 건물로 들어가던 중 넘어져 땅바닥에 뒷머리를 부딪치고 손에 찰과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시카고 인근 노인 아파트의 연장자들이 빙판길로 변한 도로를 아슬아슬 위험하게 걷는 모습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낙상은 주로 젊은 사람보다 노인들에게,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자주 일어난다. 연장자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다리의 힘이 약해지고 반응속도가 느리며 근육과 관절기능 약화로 균형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고 근력이 부족해 낙상의 위험이 높다. 낙상의 원인은 ‘환경적인 것’과 ‘개인 신체적 것’으로 나뉜다. ▲’환경적 요인’에는 미끄러운 바닥, 장애물, 경사 급함, 손잡이 없음, 울퉁불퉁한 카펫, 어두운 실내 조명등이 원인이 된다. 실내에서는 먼저 조명을 환하게 한 뒤 늘어진 전기 줄이나 바닥 여기저기에 있는 방석, 양탄자들을 치우고 방바닥에 양탄자나 이불을 잘 고정시킨다. 바닥은 최대한 미끄럽지 않도록 해야한다. 화장실 벽에 손잡이 대를 설치하고 욕조안이나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방수용 테이프를 붙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인의 신체적 요인’에는 치매, 우울증, 파킨슨병, 간질, 시각 이상, 평형이상으로 인한 어지러움, 하체의 근력 및 사지의 경직이나 허약, 퇴행성관절염, 부정맥, 심근경색 등에 의해 일어난다. 어지럼을 느끼거나 도로면이 고르지 않은 곳을 걸을 때는 균형을 잡기 위해 지팡이를 집는다든지 보행기를 이용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특히 빙판길을 걸을 때는 고무 바닥에 굽이 낮은 신을 신어 미끄러짐을 예방한다. 외출할 때에는 옷을 가급적 따뜻하게 입고 균형감을 유지하기 위해 늘 장갑을 끼고 다닌다. 평소 맨손체조나 등산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또 식사량을 충분하게 유지해 너무 몸에서 힘이 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력, 균형감각, 관절기능, 민첩성, 등을 기르면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주위에서 낙상환자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 의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의식이 없으면 즉시 응급실로 이송하고 골절상을 입었다면 나무판 등 지지대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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