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러닝 메이트로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주지사 임기를 수 주 남긴 워너 지사는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며 ‘버지니아의 떠오르는 별’로 불렸다. 그러나 힐러리 의원의 인기가 예상 이상 높아지고 있어 ‘대통령 힐러리-부통령 워너‘ 카드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버지니아 주 민주당 청년운동가 피터 페도(22)는 지난 18일 힐러리와 워너를 2008년 대선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시켰다.
버지니아 주 민주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페도는 “힐러리-워너 카드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힐러리와 워너 지사는 아직 2008년 대선 출마 의사를 공표하지 않고 있으나 민주당 지도부는 “이들이 최상의 러닝메이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민주당 내부에서는 별다른 이론이 없다.
힐러리 의원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내 수위 주자로 부상한 것은 물론 오는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누구와 맞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힐러리 의원은 지금까지 1,4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금하는 등 실탄확보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힐러리 의원을 차기 대선주자로 밀려는 기류도 강하게 포착되고 있다.
여기에 ‘떠오르는 별’ 마크 워너 지사를 러닝 메이트로 묶으면 ‘환상의 콤비’가 될 것이라는 것. 힐러리 의원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내 다른 잠재적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으며, 워너 지사의 지지율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 공화당 내부에서는 힐러리가 가장 ‘기피 인물’로 간주되고 있으며,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또 워너 지사도 강력한 도전자로 여기고 있는 판에 힐러리-워너를 묶으면 공화당으로서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자체 분석이다.
한편 뉴욕 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공화당의 지닌 피로(여) 뉴욕주 지방검사가 중도하차하는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꺾일 줄 모르는 힐러리 의원의 높은 인기를 감안,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포기 압박에 시달렸던 피로 검사가 결국 도전의사를 접고 뉴욕주 검찰총장에 출마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뉴욕 포스트는 이날 “피로 검사가 22일이나 23일쯤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힐러리 의원은 내년 상원의원 선거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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