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의 학생수가 줄고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인구 유입으로 학생수가 급증, 과밀학급이 문제되고, 부족한 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 확보에 각계의 노력이 기울여졌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이 반전돼 이미 결정된 각급 학교의 확장 계획이 수정되는 등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4년 전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올해로 학생수가 17만1,000명이 되고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올해 학생수는 16만4,725명이었으며 내년이면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한정 늘어나기만 할 것 같았던 훼어팩스 카운티의 인구가 어느 선에서 멈춰 서고 줄어드는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1990년대 이래 훼어팩스 카운티는 늘어나는 학생수로 트레일러 교실의 흉한 모습이 교육현장의 상징처럼 되기까지 했었다.
학생수 감소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고령화와 함께 이 지역의 주택 가격이 급격히 상승, 많은 주민들이 형편에 맞는 집을 구하기 위해 외곽 카운티로 옮겨간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카운티 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를 새로 짓고, 외곽 학교 중심으로 시설을 확충한 결과 학교에 따라 학생수가 넘치거나 모자라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관할구역을 재조정하는 문제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실례로 글래스고우 미들스쿨의 경우는 늘어나는 학생수에 대비, 노후 건물을 확장 재건축 하는 방안을 마련, 대대적인 공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학생수가 오히려 줄어드는 상황을 맞아 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
지난 2000년 기준으로 학생수가 1,230명이었는데 1,500명 수용 규모로 확장계획을 수립했으나 올해 학생수는 오히려 줄어 1,097명에 불과한 것이다. 앞으로 5년 안에 학생수가 1,000명 미만으로 내려가리라는 것이 현재 전망이다.
늘기만 할 것 같던 학생수가 줄기 시작하면서 훼어팩스 교육 당국의 고민은 그 동안 ‘시설 확장’에서 ‘유휴시설 활용방안’ 및 ‘관할구역 재조정’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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