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키’사형 관련 논란 거세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그라츠시가 자랑스럽게 축구장에 새겨 넣은 이름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결국 삭제하고 말았다.
그라츠시 당국은 크리스마스 밤부터 26일 새벽까지의 밤샘 작업을 통해 1만5,300석의 거대한 스테디엄에서 그의 이름 20자를 빼냈다. 당국은 이름자 삭제에 대한 찬반여론이나 또는 미디어들이 몰려드는데 따른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크리스마스 연휴, 그것도 밤사이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츠시는 리베나우어 체육관의 이름을 오스트리아계 보디빌더 출신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이름으로 바꿨으며 지난 1999년에는 ‘명예의 반지’도 증정했다.
그러나 2주전 스탠리 ‘투키’ 윌리엄스의 사형이 집행된 뒤 사형 폐지론이 우세한 그라츠시는 윌리엄스의 사형감형 청원을 거부한 슈워제네거의 이름을 삭제해야 한다는 캠페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지난 19일 “임기중에 비슷한 결정을 내려야 할 입장에서 스테디엄의 이름으로 논란이 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자신의 이름을 빼라는 공식 입장을 고향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자신의 이름을 홍보나 어떤 용으로도 사용할 수 없으며 명예의 반지도 돌려주겠다고 아울러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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