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의 날’이 제정됐다고 한다. 내가 들은 이야기로는 다른 커뮤니티에는 아직 없는 것이란다.
우물속 사정밖에 모르는 나여서 그런지 ‘중국의 날’이라든가 ‘일본의 날’은 들어본 적이 없다. 일본사람들이나 중국사람들은 우리보다 이민역사도 깊고 정부 요직에 진출한 인구나 공무원 수도 많을 것이고, 여러가지로 미국사회 속에서의 활약이 우리보다 많음 직한데 유독 왜 ‘한국의 날’만 제정되었을까.
또 ‘한국의 날’이 제정되었으니 이 날은 우리가 무엇을 기념해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이번에 한국민 전체가 줄기세포에 관한 한 과학자가 될 정도로 열기와 기대가 대단했는데 모든 것을 서둘러서 대강 대강 하여 마무리짓는 그 빨리 빨리가 작용되어 국제적 망신을 하게 된 것 같다.
미국에서 타민족에겐 주어지지 않은 기념일이 무엇 때문에 우리에게만 주어지는 것인지 좋아하기 전에 걱정부터 된다. 미국은 여러 인종이 어울려 사는 나라로 멜팅팟이라고 한단다. 혹시라도 그 속에서 우리만이 녹아지지 않고 튕겨 나가는 ‘한국의 날’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내가 지금 그 심정이다.
임효순/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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