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총감독으로 있는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가 바그너의 대작 ‘니벨룽겐의 반지 4부작’ 전편 공연에 도전한다.
워싱턴 포스트 3일자에 따르면 워싱턴 오페라는 3월25일 4부작 중 첫번째인 ‘라인의 황금’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3-4월에 ‘발퀴레’를 공연한다.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 등 나머지 두 작품도 차례로 공연될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다.
총 공연 시간이 15시간이 넘는 ‘니벨룽겐의 반지 4부작’은 세계적으로도 전편이 모두 공연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 대작이다.
워싱턴의 대표적 오페라 극장인 워싱턴 오페라로서도 4부작 전편 공연은 이번이 처음.
워싱턴에서는 1989년 6월 케네디센터에서 베를린 도이체 오퍼 초청으로 4부작이 공연된 적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 오페라 연출가인 프란체스카 잠벨로가 연출을, 워싱턴 오페라 음악감독인 하인츠 프리케가 지휘할 예정이다.
‘발퀴레’에서는 총감독 플라시도 도밍고가 직접 출연도 한다.
연출가 프란체스카 잠벨로는 “이번 공연은 성악가와 제작진 대부분 미국인들로 구성되는 ‘미국판 링’”이라며 “연출에서도 미국 역사와 신화, 미국적 상징, 자연환경 등을 많이 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지 4부작’은 지난해 9월 한국에서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판으로 초연돼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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