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이 결국 콜로라도 로키스에 남기로 했다.
AP통신은 7일 김병현 소속 팀 콜로라도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연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병현은 다음 주 신체검사를 받고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
앞서 콜로라도 지역 언론은 콜로라도가 1년간 연봉 150만달러에 인센티브를 합친 금액을 김병현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스프링캠프 기간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된 김병현은 2005 시즌 선발로 22번, 중간 계투로 18번 등판해 5승12패의 성적에 방어율은 4.86에 머물렀다.
특히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 홈구장에서는 84이닝 동안 42점만을 내주며 방어율 4.50을 유지,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81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구단 역사상 네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계약 만료 시점을 이틀 앞두고 김병현을 붙잡는 데 성공한 콜로라도는 제이슨 제닝스-애런 쿡-제프 프란시스에 이어 김병현을 4선발로 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서니’ 김선우(28)는 쟈크 데이와 5선발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게 됐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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