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 붐 타고 속속 문닫아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한때 부유층의 사교장으로 각광받던 사설 테니스 전문 클럽들이 빠른 속도로 문을 닫고 있다.
6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중상류층이 출입하던 사설 테니스 클럽들이 세월의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부동산 업자에 넘겨져 상업시설이나 주택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
1970년대만 해도 수많은 소년, 소녀들이 지미 코너스나 크리스 에버트, 존 매켄로가 되겠다며 테니스에 입문해 한때 미국 내 테니스 인구는 3,600만명을 넘어섰지만 1980년대 들어 골프와 농구 등 다른 스포츠의 인기가 늘어나고 24시간 피트니스장 등이 들어서며 테니스 인구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더구나 1980년부터 불기 시작한 부동산 개발붐으로 도심으로부터 떨어진 외곽에 싼값에 지어지는 테니스장이 생기면서 사설 테니스 클럽들은 땅을 매각, 현금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 실제로 최근 15년 사이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22개 테니스 전용 사설 클럽이 문을 닫은 뒤 지금은 샤핑몰이나 콘도, 일반 주택으로 변했고 샌디에고의 경우 지난 2년 사이 4개 사설 클럽이 폐쇄됐으며 LA도 최근 윌셔와 노스리지, 사우전옥스의 테니스장이 문을 닫았다. 일부 테니스 클럽들은 경영난 타개책으로 에어로빅, 요가, 수영, 농구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명사들이 즐겨 찾는 LA 테니스클럽의 경우 40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며 가입자가 대기하고 있고 잭 크레이머 클럽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들 시설은 모두 회원들이 소유권을 갖고 있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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