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에 파워가 안실리고 있어”
어제 서울 롯데호텔서
김성근 감독 피칭지도
박찬호(33·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앞두고 ‘투수조련의 대가’인 김성근(64) 전 LG 감독(현 일본프로야구 롯데 마린스 코치)으로부터 특별 피칭 지도를 받았다.
박찬호는 6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2시간 가량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실외골프연습장에서 김성근 전 감독이 보는 앞에서 직접 공을 던진 뒤 김 감독의 조언을 들었다. 박찬호는 이날 80개 정도의 공을 뿌렸고 김 전 감독은 다리를 올렸을 때 투구밸런스를 잡는 방법과 체중 이동 및 릴리스 포인트 위치 잡는 법 등에 대해 직접 자세 교정까지 해주며 지도했다. 이번 특별과외는 지난해 12월11일 박찬호가 자신의 국내 결혼 피로연장을 찾은 김 감독에게 지도를 부탁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 감독은 지난 16시즌 동안 무려 5개팀 감독으로 활동하며 치밀한 통계야구를 앞세워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특히 투수조련에 관한 한 국내 최고의 능력을 인정받았던 인물. 박찬호는 잇단 부상으로 고전했던 2003년 시즌 후 김 감독에게 투구내용을 담은 비디오를 보내 투구폼 등에 대한 간접지도를 받았고 지난해에도 자신의 훈련 스케줄을 보여준 뒤 검증을 받기도 했다.
이날 투구를 지켜본 김 감독은 “투구흐름이 끊기는 것은 많이 좋아졌지만 공을 던질 때 동시에 몸도 끌려나가 파워에서 손해를 보고 있었다. 이 때문에 공에 체중을 싣지 못한 채 팔로만 던지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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