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인 여성이 일식당 ‘어원’의 화장실에 설치된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고 있다.
구강청결제등 비치하는 곳 늘어
비데 설치업소도 100여곳이나
타운 업소 화장실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고급 인테리어에 비데를 갖춘 화장실은 기본이고 구강 청결제나 손 살균기 등을 설치한 업소들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주들의 의식변화로 잘 보이지 않는 화장실도 변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화장실을 ‘또 하나의 얼굴’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
‘어원’ ‘아라도’ ‘참숯골’ ‘꿀돼지’ 등의 타운 유명 식당이나 미용실, 노래방 등에 가면 화장실 세면대 옆에서 구강 청결제를 만날 수 있다. 업소측이 고객들의 편의와 청결을 위해 설치한 것이다. 관리 및 설치비용은 한 달에 50달러선. 은나노 시스템으로 자체 대장균 살균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서 구강 청결제를 수입, 배포하고 있는 ‘월드 브리지’의 재근갑 매니저는 “약 두달 전부터 타운에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경기가 어려울수록 적은 돈을 들여 고객 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선호하는 업주들이 많다”고 말했다.
6가와 샤토에 있는 카페 ‘맥’ 화장실 입구에는 손 살균기가 설치돼 있다. 화장실을 오가는 손님들 중 여러 가지 이유로 손을 닦지 못한 경우 사용하도록 배려했다.
자니 박 사장은 “할리웃 유명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하는 것을 알고 지난해 하반기에 주문, 설치했다”면서 “신기할 뿐만 아니라 위생적이기 때문에 손님들의 호응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타운 업소들의 비데 설치율도 높아지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비데가 설치된 타운 업소는 손에 꼽힐 정도였으나 몇 년 새 100여곳으로 크게 늘었다.
‘토토비데’의 잔 김 사장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타운 업소들을 중심으로 30% 할인된 가격으로 비데를 보급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현재 식당은 물론이고 미용실, 병원 등 70여곳에 설치가 됐다. 1년 전과 비교해 한 달 동안 업소에 설치되는 비데 숫자는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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