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안전도 ‘최고수준’
WSJ “타업체서 벤치마킹”
한동안 업계에서 사고투성이의 오명을 얻었던 대한항공이 최근 몇 년새 안전에 있어 국제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빠른 발전을 이룩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90년대 후반만 해도 대한항공은 잦은 사고, 냉전 시대 소련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항공사 정도의 이미지가 남아 있어 미 국방부는 군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대한항공 탑승을 금지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요즘 대한항공의 위상은 확 달라졌다. 2002년에는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와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을 결성했으며 화물 수송 부문에서는 지난해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안전도가 크게 개선된 것은 외부 인사 영입에서 비롯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1997년 괌 추락사고로 전원이 사망한 뒤부터 델타와 보잉사로부터 항공 안전전문가를 도입했다.
이들은 대한항공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면서 과감히 개선해나갔다. 조종사들이 관제탑과의 의사소통에 미숙하다는 점을 지적해내며 영어 테스트에서 50점을 넘기지 못하면 비행에 나서지 못하게 했고 상명하복식의 조종실 분위기를 주 조종사와 부조종사 사이에 ‘대화’가 가능하도록 개선시켰다.
조종실 장비 업그레이드와 군출신 조종사 채용 축소 및 민간인 비행사 양성도 모두 외국인 항공 전문가 도입 이후에 가능해진 것들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대한항공은 7년째 무사고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1년전에 비해 59%늘어난 1억5,500만달러의 이익을 남기기도 했다.
여행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
아시아나 ‘최고 서비스상’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행 전문 잡지 ‘글로벌트래블러’(Global Traveler)지로부터 ‘최고 기내 서비스 및 기내 승무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글로벌 트래블러지가 매년 구독자 설문 및 인터넷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8개 부문 최고 항공사를 선정, 시상하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서비스 부문에서 2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비즈니스 여행전문잡지사인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지가 주관하는 ‘GT 테스트어워즈’는 해마다 항공, 공항, 호텔, 렌터카 등의 여행의 기본 및 필수 부분들 중에서도 부문별 최고의 서비스와 상품을 선별한다.
선정은 2005년 2월부터 8월까지 비즈니스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바탕한 선별기준이 말해주듯 실제 서비스를 체험한 고객의 경험이 결과에 가장 많이 반영된다. 아시아나는 이 중 최고 기내 서비스 및 기내 승무원’에 선정됨으로 승무원들의 정성스런 기내서비스를 인정받게 되었다.
글로벌 트레블러지의 알렉산드라 양 부사장은 “여행객들은 여행 중에 자신이 환영받고 있다는 안락감을 원하는데 아시아나항공이 고객의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있는 항공사이기에 수상 하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최고 공항부분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이 2위에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뉴욕의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정대용 기자>
jdy1821@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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