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자동차 한인타운 지점의 앤디 오 딜러가 고객에게 보낼 생일 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생일카드·디스카운트 쿠폰 등 발송
타운업소들 ‘충성도’높이기 마케팅
“단골 고객이 효자”
한인타운의 한인 업체들이 단골 확보를 위한 ‘고객 감동’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세이도 전문점 ‘코스메틱 시티’ ‘유니온 자동차’ ‘뱅크오브아메리카’ 광고대행사 ‘텐 커뮤니케이션’, 다운타운의 의류점 ‘오소‘ 등 이들 업체들이 단골 확보를 위해 뽑아든 전략은 바로 ‘감사 카드’발송이다. 기존 고객들로부터 주소를 확보해 두었다가 카드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함과 동시에 구매 상품 혹은 매장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봄으로써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6가와 호바트의 ‘코스메틱 시티’ 박미숙 사장은 “고객들의 호응이 무척 높다”며 “어떤 고객은 생일 카드를 받고는 남편도 모르고 넘어간 생일을 챙겨줘서 고맙다며 매장을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6,000여 고객들의 생일 및 감사카드와 프로모션 카드를 매번 직원들이 손수 작성해 발송하고 있다.
남성복 전문점 ‘오소‘의 오석환 사장은 “경쟁 업체가 많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작은 정성을 통해 한번 더 기억될 수 있다”며 “최근에는 불경기라 달력을 제공하는 업체가 고작이기 때문에 더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온 자동차 역시 고객들에게 생일카드를 보내고 연하장을 발송함으로써 ‘항시 고객을 기억하며 고객은 왕’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업체의 앤디 오씨는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는 일이 다소 힘들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큰 기대는 없지만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단골 확보에 적게나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직접 작성한 카드를 보낸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손수 적은 메시지를 통해 인간적인 면에서 고객들에게 정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도 노리고 있다.
한 업주는 “업계간 경쟁이 워낙 치열해지면서 생겨난 전략적 마케팅 방법이지만 한인타운 업계에 고객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바람직한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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