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의류점 ‘레니아’에서 한인 여성이 털 달린 자켓을 입어보고 있다.
주말 비온 후 기온 떨어지면
두터운 재킷등 매출상승 기대
“겨울아∼, 제발 추워져라”
계속되는 남가주의 따뜻한 날씨로 한국산 의류를 취급하는 옷가게들이 울상이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제 맛’인데 계속되는 따뜻한 날씨에 한국에서 들여온 겨울 의류들의 매상이 부진하다는 설명이다.
올 겨울 한국은 ‘털’의 전성시대다. 옷 깃 부분에 따뜻한 털이 달린 자켓이나 청바지와도 가볍게 코디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토끼털 상의가 ‘핫 아이템’. 최신 유행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어 LA 한인들에게도 선보였으나 반응이 시원찮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타운내 한 여성 의류점 사장은 “한국산 의류를 판매할 때는 LA의 날씨를 고려해 수입을 하는 편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 날씨로 두꺼운 재킷이나 세무 점퍼, 밍크 소재 의류 등이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의류점 관계자는 “한국 파트너가 의류를 선별해서 보내주는데 한국 날씨가 한 겨울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두터운 의류가 많다”면서 “한국은 밍크가 동이 났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요즘도 반팔을 찾는 젊은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주말 비가 내린 뒤 다음 주부터는 날씨가 추워져 매출 상승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여성 의류점 ‘레니아’의 한 관계자는 “12월에 잠시 춥다가 요즘엔 계속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비가 온 뒤 온도가 내려가 매장에 선보인 유행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녀토탈 패션의류점 ‘멜리사 바이 라디아’의 박경자 사장도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이나 드라마 주인공 스타일을 준비해 두고 있다.
날씨가 조금 더 추워져 LA 한인들도 멋진 겨울패션으로 멋쟁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