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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매출 한인업소들 희비 엇갈려
연말연시 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 한인업소들은 매출이 작년 수준을 크게 웃돈 데 비해 남부상권 같은 흑인, 히스패닉 고객 상대 업소들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보다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선물세트 판매와 바겐세일을 일제히 단행했던 백화점 업계에서는 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연말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10% 증가했다. 뉴서울 백화점의 차덕선 대표는 한인 고객들이 크리스마스 같은 세일기간에 선물 구입이 많았고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겸 재고 정리를 벌여 작년 이맘때에 비해 매출이 10%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마스가 1년에 3~4번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1월달 들어서도 건강식품, 가전제품 많이 나가고 있는데 홈쇼핑이나 광고를 통해 신제품을 널리 알리는 마케팅 활동의 중요성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참조기, 영광굴비를 비롯해 갈비, 꿀 세트 등 각종 선물세트와 대규모 세일을 비롯해 각종 선물 증정과 같은 활발한 판촉전이 펼쳐졌던 식품업계도 예상외의 매출 호조를 보였다.
중부시장의 양준모 과장은 작년에 비해 품목별로 5~10% 매출이 증가했는데 특히 선물용품이 많이 나갔다고 말했다. 시카고 한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 판매도 두드러졌다. 최근에 확장 이전한 중외 갤러리아의 곽진 부장은 예년 연말시즌에 비해 2배 즉, 100%이상의 매출 신장이 있었다며 고객들의 취향이 높아지면서 고급형 가습기와 건강에 좋은 할로겐 재질 온풍기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인들의 소비 심리가 연말 대목을 맞아 호전되고 있는 것이 올해의 전반적인 경기 상승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2005년 한해가 전년에 비해 다소 안 좋았던데 비해 마지막에는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매출 상승을 보인 업소들은 불경기라는 막연한 한탄 대신에 신제품 도입, 세일 행사, 활발한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를 펼쳤던 것이 특징이다.
한편 흑인 등 타인종 고객 중심의 남부상권은 연말연시 매출이 예년 수준이거나 이에 못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우협의회 백경환 부회장은 지난 12월 29일 상우협 이사 모임에서 의견을 종합해본 바로는 의류, 신발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작년 매출에 10~20% 못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큰 샤핑몰은 괜찮았는데 일반 중소 규모 매장은 예년 보다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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