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에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국경을 넘어 불법 입국하는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근래 들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의 국경 경비가 강화되면서 애리조나주 사막지대를 거쳐 들어오는 밀입국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여성 밀입국자가 많게는 전체의 4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휴스턴 라이스대학의 이민문제 전문가인 캐서린 도나토 교수는 20년 전만 해도 여성 밀입국자는 전체의 20%에도 못 미쳤으나 최근 들어서는 밀입국 시도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35%에서 45%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밀입국을 시도하는 여성들은 과거에는 먼저 밀입국한 남편을 찾아 넘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일자리를 찾아 밀입국을 시도하는 미혼여성이나 미혼모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민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밀입국 여성들이 미국에 정착하는데 성공만 하면 어떤 일을 해도 멕시코에 있을 때보다 적어도 두세 배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밀입국 여성들이 밀입국 통로로 이용되고 있는 애리조나 사막지대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인 당 최고 1,500달러를 받고 밀입국을 알선하는 밀입국 알선자들인 이른바 ‘코요테’들이 밀입국 시도 여성들의 취약한 신분을 이용, 금품을 빼앗거나 성폭행하는 등 각종 범행을 일삼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1,100여만명의 불법체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불가능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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