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구조 조정에 라인업 변경 포함
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포드 자동차가 미니밴 시장에서 철수할 것을 23일 발표할 전망이다.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한 20일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장 폐쇄, 직원 해고, 임원 감축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구조조정 계획도 내놓을 예정이다.
포드 대변인 존 하몬은 미니밴 발표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구조조정에 제품 라인업 변경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지난해 전체로는 이익을 냈지만 북미에서는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3·4분기까지 포드는 북미에서만 13억4,000만달러 손실을 입었다.
포드의 미니밴은 경쟁이 치열한 부분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포드 프리스타 판매량은 2004년보다 25.1%가 줄었고, 머큐리 몬트레이는 53.1%가 감소했다.
이 같은 포드의 결정은 각 분야에서 1, 2위가 되지 못하면 과감하게 손을 털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포드의 북미 지역 사장인 마크 필즈는 “우리가 경쟁하고 싶은 곳을 골라야만 한다”며 “모든 분야에 다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옛날 식”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이미 프리스타와 몬트레이 미니밴을 만들던 공장에서 나온 새 제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포드는 신형 포드 엣지, 링컨 MKX 크로스오버를 1월부터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생산한다고 이달 초에 밝혔었다.
포드는 지난해 오토쇼에서 선보였던 포드 페어레인 컨셉트와 비슷한 차를 만들 걸 고려하고 있다. 이 컨셉트 카는 좌석이 세 줄이었지만 미니밴보다는 키 큰 스테이션 왜건에 더 가깝게 보였다.
GM 역시 미니밴 시장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 2008년 중에 미니밴을 만들고 있는 조지아주 도라빌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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