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빌 포드 2세 최고경영자(CEO)가 23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대적 구조조정안 발표
“2008년까지 적자서 탈출”
세계 2위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가 오는 2012년까지 14개 생산공장을 폐쇄하고 최대 3만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 포드 2세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전진의 길’(Way Forward)이라는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으며 “포드의 유산을 보호하고 우리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고통스런 희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측은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둘 경우 2008년까지 손실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드가 감축할 인원은 북미지역 총 근로자 12만2,000명의 20∼25%에 해당, 생산능력도 26% 축소하는 것이다. 포드는 현재 북미지역에 8만7,000명의 시간급 근로자와 3만5,000명의 정규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감원대상에는 생산직뿐 아니라 53명의 고위 임원 가운데 12%도 포함된다.
빌 포드 CEO는 이번 결정으로 2010년까지 연간 최소 60억달러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며 올해의 경우 감원으로 세전 2억5,000만 달러, 공장 등 고정자산 감소로 2억2,000만 달러의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을 닫는 공장은 애틀랜타와 세인트루이스, 미시간 윅섬의 조립공장 등 14곳. 이로 인해 포드의 생산량은 2008년쯤 1,200만 대로 현재와 비교할 때 2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구조조정을 통해 절감된 비용을 하이브리드와 같은 환경친화적 공장과 차를 만드는 데 투자해 오는 2010년까지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드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제조분야의 권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피켓 프로젝트’라는 혁신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GM도 오는 2008년까지 공장 및 서비스센터 12곳을 폐쇄하고, 직원 3만명을 감원키로 한 상태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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