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과정에 관한 절대적 하자나 부당 관리 등이 폭로되면서 지난해 11월 결국 병원내 간이식 프로그램이 전면 중단됐던 UC어바인 메디칼센터가 신장이식 프로그램도 역시 같은 패턴으로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즉 신장이식 대기 환자들이 적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식용 신장 기부를 대부분 거절해 왔다는 사실이 전국의 신장이식 시스템 감시기관인 장기나눔 유나이티드 네트웍의 데이터 분석 결과 나온 것.
LA타임스가 24일 이들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UCI 메디칼센터는 지난 2000년 7월부터 2005년 6월까지 기증 신장을 받아들인 비율은 8.7%에 불과했다. 전국의 다른 신장이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의 기증신장 수용비율이 평균 25,9%에서 31.2%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것이다.
이 기간 UCI를 통해 신장을 이식하기 위해 기다렸던 환자의 수는 15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기간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고 사망한 환자 수는 35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기간 기증된 신장의 수나 그를 받아들였을 경우 몇 명이 생명을 구했는가 여부에 대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다.
앨라배마 의대의 버밍햄 메디칼센터의 신장이식 프로그램의 경우 기증 신장의 40%를 받아 매년 거의 300건의 신장이식 수술을 하지만 UCI의 경우는 지난해 겨우 30건의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UCI는 간이식 프로그램의 경우도 장기간 대기한 환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집도의가 없다는 등의 자체 문제로 인해 기증된 간을 대부분 되돌려 보냈던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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