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잉파워 커지고 홍보 효과 높다”
보험, 자동차 등 마케팅 대폭 강화
미 대형업체들이 한인 소비자들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보험,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의 미 업체들이 최근 한인시장 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이들이 코리안 마켓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잉파워. 또 한인시장의 경우 중국계 등 타 아시안과 비교할 때 마케팅 효과가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인 파고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업종은 금융업계. 뉴욕라이프의 경우 최근 한국어 웹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전국 톱10 영업소 중 한 곳인 LA지사 대표에 한인 케빈 최씨를 임명했다. 전국 120개 지사 중 한인이 대표가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A지역의 경우 전체 200여 에이전트 중 한인이 30%를 차지하는 데다 한인들의 금융상품 수요가 무시 못할 수준이 됐다는 게 회사측의 판단이다.
뉴욕라이프는 또 상반기 중 LA 한인타운 중심가에 한인을 위한 커뮤니티 교육센터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뉴욕라이프 본사의 자넷 이씨는 “커뮤티니 센터의 경우 전문직원이 상주, 보험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시피케어의 경우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의 경우 웰스파고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등이 지난해부터 현금 자동인출기(ATM) 한국어 서비스를 도입, 좋은 반응을 얻자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이다.
자동차 업계도 한인 고객몰이에 나섰다. 포드는 얼마 전 새 중형 세단 ‘퓨전’을 내놓으며 웹사이트(www.getintofusion.com)와 홍보책자를 한국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 아시아 시청자들을 위한 TV광고 제작에는 한인 감독을 기용했다. 포드측은 “한국어 홍보 캠페인은 단순히 언어 서비스 차원이 아니라 한인들의 독특한 문화와 가치를 이해해 다가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인 시장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던 크라이슬러도 올 초부터 LA, 뉴욕 등 전국 한인 밀집 지의 한인 언론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빅3 중에서는 한인 시장 홍보에 가장 늦게 나섰지만 한인들의 정서를 파고드는 마케팅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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