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냉전시대 종식과 함께 미국에서 사라졌던 사이렌 경보가 다시 등장한다.
알링턴과 알렉산드리아 2개 지방정부는 연방 정부의 재정지원 아래 테러 위협에 대비한 사이렌 경보의 시험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워싱턴 근교에 알링턴과 알렉산드리아는 주택가와 쇼핑몰, 관광지, 공원 등이 섞여 있어 사이렌 경보의 효용성을 시험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꼽히고 있으며, 미국 내 많은 다른 지역들도 이 시험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알링턴과 알렉산드리아 카운티 당국은 전신주나 교통신호등, 건물 꼭대기 등에 현대식 사이렌을 설치하고, 시험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사이렌 경보는 2차대전 이전부터 사용됐으며, 냉전시대에는 소련의 핵공격 위협에 대비한 `민방위용’ 사이렌 경보가 운용됐으나 1990년대초 소련이 무너지면서 자취를 감췄었다.
DC에서 1990년대 초 100여개의 민방위용 사이렌들이 철거된 것을 비롯해 미국 내 거의 모든 지역에서 경보용 사이렌들이 사라졌으며, 일부 지역에서 지진이나 화산폭발, 토네이도 등 자연재해를 알리는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돼왔다.
그러나 9.11 이후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라디오나 TV, 핸드폰, 전광판 등을 이용한 테러경보 전달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이렌이 다시 등장하게 된 것.
알링턴 카운티와 알렉산드리아 시티 당국은 시험 운영을 통해 사이렌 경보가 실내 보다는 실외에 있는 사람들에게 테러 위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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