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회장, 재무등 해임하자 이사장등 7명 집단반발
한인사회 대표적인 경제단체인 한인봉제협회가 회장과 이사장간의 감정싸움으로 심각한 분열위기에 직면했다.
두 사람의 감정싸움은 윤호웅 신임회장이 2006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협회의 재무와 총무, 협회 산하 클로버 골프회의 회장을 해임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에대해 조명선 이사장과 일부 이사들은 “이번 해임은 윤 회장의 독단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사장을 비롯한 7명의 운영위원들이 집단사퇴를 했던 것.
이번 해임에 대해 윤 회장은 “일부 협회 관계자들이 건강상 무리가 있는 것 같아 사퇴를 권고하거나 명예퇴직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새로운 회장단이 결성된 만큼 참신한 인물과 함께 일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인물을 교체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이사장은 “협회의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회를 두는 것인데 윤 회장은 이사회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일부 임원들의 해임을 단행했다”며 “코드의 차이 문제가 결별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노동법 단속에 대한 공동대처 등 그 어떤 단체에 비해서도 단합된 모습을 보여왔던 봉제협회가 이같이 분열양상을 보이자 관계자들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관계자들의 자중을 촉구하고 나섰다.
배무한 전 회장은 “이유가 어떻게 됐건 협회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퇴를 권고했다는 것이 근본문제”라며 “임원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에 협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봉제협회는 의류협회와 함께 주 노동청에 AB633(원청업체의 연대책임법안)의 수정법안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었는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소집해 새로운 임원진의 선출에 대한 논의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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