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유 ‘슬로푸드’ 죽으로
프랜차이즈 본고장 공략한다”
“우리의 ‘죽’을 일본 ‘스시’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창업 4년이 되기도 전에 550여개의 가맹점을 오픈, 요식업계의 프랜차이즈 성공신화로 불리는 ‘본죽’ 김철호(43·사진) 사장. 지난 25일 윌셔가 킹슬리와 아드모어 사이에 LA 직영 본점을 오픈함으로써 미국 공략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 사장은 “패스트푸드의 본고장에서 대표적인 ‘웰빙 슬로우푸드’(well-being slowfood)인 ‘죽’으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본죽은 작년 7월 일본 동경에 직영 본점 1호점을 열었으며, 오는 3월 중국 북경에 2개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바야흐로 세계로 뻗어가는 ‘죽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소재로 ‘꿈꾸는 죽장수’란 책을 펴냈다. 그의 성공 스토리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일반인들이 ‘바로 내 이야기’ 같다며 공감대를 느끼기 때문이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다 독립,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다 IMF로 뼈아픈 부도사태를 경험했고, 한때는 길거리에서 호떡을 구웠다. 요리학원 수강료가 부족해 총무역할을 자청했을 정도다.
그러나 보통 사람과 달랐다. 호떡 장사를 하면서도 날마다 정장을 입었다. 차별화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다시 일어나겠다’는 굳은 결의의 표현이었다.
그는 외식업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6개월간의 연구 끝에 대학로 허름한 골목에 ‘죽카페’를 열었다. ‘본죽’ 1호점이다. ‘기본을 지킨다’는 의미의 ‘本죽’은 ‘환자 대용식’으로 인식됐던 ‘죽’을 ‘웰빙 건강식’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본죽’은 풀러튼 2호점 장소를 물색 중이며, 조만간 프랜차이즈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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