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쿠바의 WBC 참가의사를 밝혔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아마 최강인 국가대표 야구팀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꼭 내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기사는 이번 확인이 지난 20일 미국정부가 쿠바의 WBC 출장을 승인한 이후 쿠바정부 관계자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 의장은 “우리는 WBC에서 승패를 떠나 깨끗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미국(메이저리그)이 수백만 달러를 들여 쿠바의 최고투수들을 데려갔기에 쿠바가 여전히 야구최강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쿠바 출신 선수들은 최근 정치적 망명을 통해 미국땅을 밟았고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당시 맹활약했던 우완투수 올랜도 에르난데스와 호세 콘트레라스는 쿠바 야구의 최대 손실로 꼽힌다.
미국 정부는 정치적인 이유로 쿠바의 WBC 출장을 막아왔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두 번에 걸친 재고 요청을 결국 받아들였다. 쿠바는 WBC에 참가하기 위해 이 대회에서 얻는 수익금 전부를 허리케인 카트리나 수재 의연금으로 내놓겠다고 제안했다. 세계 아마야구 최강으로 군림하는 쿠바는 1992, 1996, 2004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나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결승에서 미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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