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 43% 역대 최저… 의료보험-이라크전-테러전쟁 순 국민 반대 많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4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상당수가 전반적인 국정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A타임스가 블룸버그 통신과 함께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미 전역의 성인 1,5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43%에 불과해 타임스가 실시한 역대 조사치 중 가장 낮았다.
특히 직무수행 사항 가운데 이라크전(41%), 테러와의 전쟁(48%), 경제(37%), 의료보험(37%), 행정부 정직도(43%)에서 모두 50% 미만의 지지도에 그쳤다.
“부시 대통령이 ‘미군이 이라크를 안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밝힌다면 믿겠느냐”는 질문에는 45%만이 믿겠다고 했고 못 믿는다가 50%, 모른다가 5%였다.
다음주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이 조사에서는 또 부시 대통령의 국정 수행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무려 61%가 그렇지 않다고 답하면서 62%는 새로운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52%의 응답자는 부시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국가 안보가 더 튼튼해졌다고 믿고 있으며 대부분이 테러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데 있어 민주당 시절보다 훨씬 낫다고 답함으로써 오는 11월 실시될 의회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비해 우위에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응답자의 51%가 시민권 제한을 감수하더라도 테러의 위험을 줄이는데 보다 강화된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반대는 40%에 그쳤고 대부분이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할 경우 군사행동을 취하는 것을 지지했다.
영장 없는 통신검열에 대해서도 49%가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 반면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응답은 45%에 그쳤고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다는 명목의 전화도청을 알았을 경우 어쩌겠느냐는 질문에는 46%가 개의치 않는다고 했고 반대하겠다는 답은 53%였다.
이밖에 “어느 당이 정직도와 청렴도에서 우위에 있느냐”는 질문에 공화당(14%)과 민주당(13%)이 엇비슷했고 별 차이가 없다는 답이 6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처럼 때로는 상반되고 복잡한 응답으로 인해 11월의 중간선거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타임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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