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파산따른 피해규모
과거 유사사건보다 적어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달라졌다.
50여 한인 의류업체들과 10여년 이상 거래해온 뉴욕 소재 주니어 의류 소매체인 ‘G+G 리테일’이 지난 25일 파산법원에 ‘챕터11’을 신청함으로써 연말부터 나돌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그러나 한인 업체들의 피해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져 한인 업주들의 위기대처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마이크 이 회장은 “예전에는 대형 업체가 파산하면 협회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회원사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며 “하지만 요즘은 회원사들이 사전에 위험요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 와 큰 영향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03년 ‘레퍼런스’, 2004년 ‘겟죽스’ ‘원 프라이스 클로딩 스토어즈’ ‘V제너레이션’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파산했을 때만해도 한인 도매업체들의 피해 규모는 수백만달러에 달했고 일부 업체들은 연쇄 파산 폭풍에 휩쓸리기도 했다.
하지만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G+G리테일’이 파산한 이번에는 그 피해가 종전에 비해 상당히 적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 이유로는 팩토링 회사를 통한 일종의 ‘보험’에 대부분 한인 업체들이 가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스 원의 김기현 사장은 “일찌감치 파산설이 감지되면서 의류업체들을 대상으로 팩토링 이용을 적극 권장해 큰 피해를 막았다”며 “한 고객 업체가 5,800달러의 미수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역시 팩토링에 가입해 전액을 변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의류업체들은 팩토링 업체의 권유에 따라 인보이스의 1∼1.5%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팩토링 프로그램에 가입해왔다.
한편 ‘왯실’이 1,520만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던 ‘G+G리테일’에 한인 대형 의류체인 ‘포에버21’(대표 장도원)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인수업체는 오는 2월10일 실시되는 ‘G+G리테일’ 자산경매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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