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콴이 토리노동계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후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금메달 ‘마지막 기회’
어제 특별 모니터링세션
부상서 회복·실력 입증
미 대표팀 멤버로 합류
‘빙판의 여왕’ 미셸 콴(25)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딸 마지막 기회가 열렸다.
월드챔피언십에서 5번, US챔피언십에서 무려 9번이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피겨스케이터로서 명성을 날려왔음에도 불구, 유독 동계올림픽에서만큼은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콴은 27일 남가주 아테시아에 위치한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러스에서 펼쳐진 특별 모니터링세션을 통해 자신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입증, 미 올림픽대표팀 일원으로 토리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콴은 2주전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해 펼쳐진 US내셔널챔피언십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의학적인 사유를 근거로 대표팀 선발 특별청원을 냈고 미 피겨스케이팅협회는 이날까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이를 허용했었다. 콴은 이날 5명의 전문위원들이 지켜본 가운데 약 12분간에 걸친 숏프로그램과 롱프로그램을 통해 부상에서 회복됐음은 물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릴 가능성이 충분함을 입증, 위원 5명의 만장일치로 생애 마지막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미 피겨스케이팅협회의 국제위원장인 밥 호란은 “미셸은 아주 좋았다. 이런 식으로 경기한다면 올림픽 금메달이 충분하다는 것이 모니터링팀의 공통된 의견이었다”라고 밝혔다.
결정이 나온 뒤 기자회견을 가진 콴은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청원을 낼 때 올림픽이 시작되면 100% 컨디션을 회복하리라 확신했고 지금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지만 목표는 골드메달이다. 나는 지금 건강하며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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