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필리버스터 실패… 오늘 표결
새뮤얼 얼리토의 대법관 인준이 사실상 확정됐다.
최근 여론조사는 야당인 민주당에 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공화당은 30일 일사불란한 결속력을 과시하며 새뮤얼 얼리토(사진) 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저지를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시도한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 노력을 72-25로 가볍게 차단했다.
민주당은 존 케리, 에드워드 케네디, 힐러리 클린턴 등 중진들이 주축이 돼 필리버스터를 위한 막판 표 규합에 나섰지만 당내 이견이 심해 결국 공화당의 저지선을 뚫지 못한 채 주저앉고 말았다. 현재 상원의 의석 분포는 공화당 55석, 민주당 44석, 무소속 1석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필리버스터에 실패할 경우 얼리토의 본회의 표결은 요식행위가 되고 만다.
필리버스터를 행사하려면 41표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44명의 상원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대다수가 중간선거를 의식, 필리버스터에 반대했다. 백악관의 법관 인선에 민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는 여론의 역풍이 두려워 소극적 입장을 취한 것.
이 때문에 공화당은 필리버스터 저지에 필요한 60표를 훨씬 웃도는 72표를 끌어모아 민주당의 필리버스터 시도를 원천 봉쇄시킬 수 있었고, 새뮤얼 얼리토는 대법관 인준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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