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주부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한 층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인들이 마켓에서 샤핑을 하고 있다.
김치·국수·만두 등 최고 30%
주요 식료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연초부터 일부 김치 가격이 오르는가 하면 2월1일부터 만두, 국수, 요구르트 등 각종 그로서리 가격이 상승했다.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주요 장류를 수입하는 한 업체도 가격 상승 계획을 밝혀 2006년도 주부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한 층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1월 한국의 유명 김치 브랜드인 ‘종가집’이 배추김치, 총각김치 등 김치류를 크기와 종류에 따라 도매가를 20∼30% 인상한데 이어 ‘풀무원’도 1일부터 만두, 국수, 김 등을 20∼25% 올리기로 결정했다.
‘풀무원’의 노정환 영업부장은 “김은 전 품목 한국산 원초를 사용하는 데 지난해 원초 가격이 30% 올랐지만 가격에는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2005년부터 한국에서 제품가가 상승했고 원화대비 달러는 하락,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내부 흡수하던 중 이번에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구르트인 ‘에포카’도 1일부터 16개들이 한 박스의 도매가격이 8% 인상, 소매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간장과 고추장, 된장을 취급하는 ‘샘표’ 역시 일부 품목에 대해 7∼8% 가량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샘표’의 잔 리 팀장은 “5개 품목에 한해 가격을 인상하며 이는 환율 하락과 원자재 인상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 관계자들은 일부 대형 식품업체들의 이러한 가격 인상이 타 업체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마켓 매니저는 “소규모 식품 총판들은 환율 대비 수시로 가격을 조정하지만 한국에서 온 대형 식품업체들은 몇 년에 한 번씩 몰아서 가격을 올리는 데 그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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