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 일본제품 못 잖아요”
‘한식당의 한국브랜드 사용하기’에 앞장서는 사람이 있다. 식품 도매업체 ‘그린랜드 홀세일’의 한경일(47·사진)사장이다.
그는 한식당 중 ‘품질’이나 ‘가격’ 또는 ‘익숙함’을 이유로 일본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한국 브랜드들도 ‘품질’이 우수해지고 ‘가격’도 저렴해졌다며 ‘우리 제품 사용’을 강조한다.
“분명히 한식당에 납품하는 식재료인데 수레 가득 일본어가 쓰여진 재료들만 담아 운반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얼굴이 화끈거릴 때도 있습니다”
한 사장이 한식당 업주들만 만나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 ‘품질’과 ‘가격’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한국제품’ 사용하라는 것. 대부분 업주들은 그의 설명을 듣다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고 한다.
“솔직히 우리 입장에서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일본 브랜드 제품 판매가 더 쉽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 한국사람 아닙니까. 꼭 그린랜드 제품을 사용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한국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한인 식품 도매업체들을 중심으로 한식당들이 한국 브랜드 제품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쌀이나 참기름, 간장 등의 주요 식료품을 한국 브랜드 제품으로, 예를 들어 조미료라면 ‘혼다시’ 대신 ‘다시다’로 써 달라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한인 브랜드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도움을 줄 생각이다.
한 사장은 식당식품 도매를 전문으로 하는 ‘중앙식품’을 13년간 운영하다 지난 2003년 ‘그린랜드’와 합병, ‘그린랜드 홀세일’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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