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내용 기록·도어맨 역할 등 궂은 일 도맡아
대법원 청사로 1일 첫 출근한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은 앞으로 ‘막내’에게 주어지는 궂은 일을 도맡아해야 한다.
9인 대법관들의 주례 비공개 회의가 있을 때마다 대화내용을 정리해서 기록해야 하는 것은 물론 회의가 시작되기 전과 끝난 후 다른 고참 대법관들이 들어오거나 나가도록 문을 열어주는 ‘도어맨’ 노릇도 해야 한다.
법정에서 그에게 지정된 대법관 좌석은 오른쪽 끝의 말석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바로 옆자리다.
대법관들이 특정 사안에 대한 자신의 찬반 견해를 밝힐 때에도 눈치 없이 함부로 끼어 들어선 안 된다. 고참들이 찬반 의사를 다 밝힌 다음에야 그의 발언 차례가 온다. 대법원청사 대법관 사무실은 현재 개축공사가 진행중인데 수리가 끝난 후 방 배정을 받을 때에도 그는 선택의 여지 없이 선배들이 고르고 남은 마지막 빈 방으로 들어가야 한다.
연방 대법관 직은 평생직으로 법관들이 동경하는 ‘꿈의 자리’이지만 대법원 자체가 위계질서가 뚜렷한 조직이기 때문에 막내는 찬밥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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