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내셔널 KAGRO 2년만에
가주 한미식품상협회(회장 박종태·이하 가주 KAGRO)와 미주 한미식품상협회 가주지부(회장 김복기·이하 내셔널 KAGRO)의 분열 2년만에 재통합한다.
가주 KAGRO 박종태 회장과 가주 내셔널 KAGRO 김복기 회장은 1일 한인타운 모처에서 만나 통합에 합의하고 통합 세부 사항을 조율중이다. 통합은 가주 KAGRO로가 내셔널 KAGRO를 흡수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통합 KAGRO의 회장은 박종태 가주 KAGRO 회장이 맡고 김복기 내셔널 KAGRO 회장은 이사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한미식품상협회 관계자는 “통합에 가장 걸림돌인 ▲KAGRO 명칭 및 로고 사용 문제 ▲소송 취하 등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며 “현재 양측 변호사가 소송 취하와 관련해 법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합의문을 작성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르면 하루 이틀 안에 통합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주 KAGRO는 지난 2004년 1월 한종섭 회장 자격 시비 문제로 분열됐으며 이 후 명칭 및 로고 사용을 두고 법정 소송을 벌여왔다. 두 단체의 통합으로 KAGRO는 회원 수나 재정 면에서 명실상부 미주 지역 최대 한인 경제단체로 부상하게 된다. 통합 KAGRO는 회원수는 5,000명을 넘어서며 연간 예산은 수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은 한인커뮤니티에도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동안 KAGRO의 분열로 그 동안 KAGRO를 통해 한인커뮤니티에 막대한 재정적 후원을 해오던 코카콜라나 밀러 등 대형 음료 제조업체들이 분열을 이유로 후원을 꺼려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장애물도 남아있다. 현 김복기 내셔널 KAGRO 회장의 임기가 몇 개월 남지 않은 상태에서 차기 회장을 노리는 일부 임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내셔널 KAGRO 관계자는 “일부 통합을 꺼리는 임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양측 회장단이 통합의 합의하면 이를 거부할 명분은 없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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