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은행들에 경고…“비전통 모기지 남발도 문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수잔 비에스 이사가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대출과 엄격한 심사를 거치지 않는 모기지 대출 관행에 대해 경고를 표시하고 나섰다.
비에스 이사는 2일 열린 금융 서비스산업 컨퍼런스에서 은행들의 대출 관행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은행 위기관리 시스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에스 이사는 또 이자온리 모기지 등 신종 모기지 상품과 관련, “이런 상품들은 과거 고소득자만 대출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서브프라임 마켓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상품들에 대한 은행들의 위험 관리 수준은 상품 개발 속도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말했다.
비에스 이사는 이런 현상들로 인해 주택 시장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었을 때는 은행들이 겪게 될 위험도는 급속히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에스 이사는 또 “리스크 확산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을 때 은행들은 유동성 확보와 가격 안정 충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나라, 중앙, 윌셔, 새한 등 대표적인 한인은행들도 자기자본 대비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율이 581~689%로 가주 전체 은행 중간치인 424.4%를 크게 넘어서 경기 침체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방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자기자본 대비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율이 300%가 넘은 은행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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