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방정부들 앞다퉈 현지 사무실 개설… 가주도 공략 강화
갈수록 많은 주와 지방 정부 관광공사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관광 진흥 당국들은 거대 중국 시장의 혜택을 보기 위해 지금부터 착실하게 기초를 다지고 있다. 중국은 아직 다수 중국인이 미국을 찾는 걸 허락하지 않고 있다.
중국 관광 시장의 문을 여는 한 단계로 중국 정부는 패키지 투어를 가는 국민들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 수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아직 이 국가 리스트에 들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 레저 여행 그룹이 미국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사업, 정부 업무, 교육 관련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건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본토를 벗어난 여행객 1,800만명 중 41만6,000명이 미국 땅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는 이미 중국에 사무실을 갖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11월 고위 관광 관련 공무원들을 중국에 보냈었다. 올해 무역과 관광 사무실을 중국에 열기 위한 사전 조치였다.
중국에 사무실을 갖고 있는 네바다주는 현재로선 중국 정부가 중국 국민에게 바로 관광을 홍보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준 유일한 미국 도시다.
네바다는 관광 책자와 에어 차이나의 기내 잡지에 광고를 내고 있다. 하지만 도박을 광고하거나 보여줘서는 안 되는 단서가 붙었다. 브루스 봄마리토 네바다주 관광공사 사장은 중국이 5∼10년 내에 네바다의 최대 해외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미국 도시로는 처음으로 4월 베이징 국제 여행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전시회는 중국의 유일한 해외 여행 전시회다. ‘비지트 플로리다’ CEO 버드 노세라는 “마이애미, 올랜도, 디즈니, 기타 플로리다 관광지의 관광 홍보자들이 여행사들과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놀드 슈워제너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첫 투자 유치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 캘리포니아 포도주, 농산물, 할리웃, 태양, 파도, 스키 등을 집중 홍보했다.
세계관광기구는 중국의 해외 관광객이 2020년에는 1억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관광 업계로서는 수십억 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정부는 중국이 미국을 여행 허가지로 더 빨리 선정하도록 연방정부가 중국과 회담에 빨리 나서도록 촉구하고 있다. 에드 케이스 연방 하원의원(민주·하와이)은 정부가 중국민에 비자를 내주는 시간을 단축시키라고 요청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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