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등 최소 수십만명 DNA검사
조상·친척·유명인사와의 관계 등 알려줘
미국에도 ‘뿌리 찾기’ 바람이 불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미국에 거주하는 아프리카계와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잊혀진 뿌리를 찾으려는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
이민 후예들 사이에 정체성에 대한 자각이 일면서 인터넷에 가계도와 족보 올리기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유전자(DNA) 검사를 이용한 혈연 확인 열기도 확산되는 추세다.
이같은 열기를 반영하듯 현재 미국에는 열군데가 넘는 DNA 검사 전문업체들이 성업중이다. 또 국립지리학회는 앞으로 5년에 걸쳐 10만명의 DNA 샘플을 추출한다는 계획 하에 4,000만달러를 투입, 대형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뉴스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DNA 검사를 받는 고객은 수만명에 달하며, 지금까지 이용자만도 최소 10만명에 달한다. DNA 검사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패밀리 트리 DNA’의 베넷 그린스펀 사장은 ‘토크쇼의 여제’ 오프라 윈프리와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흑인 여배우 우피 골드버그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5만2,000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게다가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년 회원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
DNA 검사는 의외로 간단하지만 거의 완벽한 정확도를 보인다.
면봉을 이용, 주로 뺨 안쪽의 체세포를 살짝 긁어내 전문 검사업체에 보내면, 회사가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DNA를 통해 자신의 조상이 아시아계인지, 아프리카계인지 판별해 준다. 또 역사적 유명 인물과의 관계, 현존하는 혈연·친척에 관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도 건당 100~200달러대로 그리 비싸지 않기 때문에 뿌리 찾기 열기는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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