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전체주식의 3.68%
한인 은행장중 최고수준
임기 만료를 5개월 앞두고 지난 1일 조기 퇴진한 김주학 전 새한은행장은 임기 연장이 좌절됐지만 새한에 재직하며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96년 행장직에 오른 뒤 이후 2번의 연임을 거치며 지난 1월말까지 10년째 행장직을 수행해 온 김 전 행장은 재직중 받은 스탁옵션 등 주식의 가치 총액이 무려 8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한은행 주총 자료 등에 따르면 김 전 행장이 이 기간 동안 획득한 새한 주식 보유 지분은 총 36만2,000여주. 이중 실제 보유 주식의 수가 18만1,172주이며 주식 배당분 등을 포함한 스탁옵션이 18만1,000주에 달하고 있다.
이를 3일 종가인 주당 24달러로 계산할 경우 현 보유 주식 18만1,172주의 가치 총액은 434만8,000달러에 달한다. 스탁옵션도 평균 행사 가격이 1.705달러에 불과, 현 주식기준 옵션 행사 가치 총액은 403만8,000달러에 달해 소유한 주식의 자산가치만 계산할 때 모두 838만6,000달러에 이른다.
현재 김 전행장의 새한은행 주식 지분은 3.68%를 차지, 주식 지분율면에서 한인 은행 행장들 중 거의 최고 수준이며 새한 이사회내 몇몇 이사들보다도 많은 것이다.
한편 새한 이사회는 현재 김 전 행장에 대한 퇴직 예우를 논의 중에 있는데 남은 임기에 대한 보수를 보장받고 상당액의 계약 해제 보너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그간 행장으로서 기본급과 실적 보너스 등을 합쳐 연 30만여달러 안팎의 연봉을 받은 것까지 고려하면 김 전 행장이 새한에서 받은 보수는 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