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유니언사
지난달 업무 중단
미국의 전신 시스템을 대표하는 웨스턴 유니언사가 지난달 27일자로 전신·전보서비스 업무를 중단함으로써 미국의 전신전보 시대가 150년만에 사실상 막을 내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최초이자 최대 전신회사인 웨스턴 유니언이 전화, e-메일, 팩스 등 새로운 정보통신 매체들에 눌려 1월27일자로 전신전보 서비스 등 모든 상업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1844년 ‘모스부호’를 발명한 새뮤얼 모스에 의해 발견된 전신은 남북전쟁 중인 1855년 현재의 웨스턴 유니언이 ‘뉴욕-미시시피 전신회사’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그동안 역마차에 의해 전달되던 전달 시스템에 일대 기적을 만들어냈다.
웨스턴 유니언은 이후 미국 전역을 연결하는 전신망을 구축하고 1866년에는 대서양 너머 유럽에까지 망을 넓힘으로써 세계 최대 정보회사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웨스턴 유니언은 전화의 발명과 컴퓨터의 등장 등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이 회사는 역설적이게도 지난달 중순, 전신이 아닌 자사 웹사이트에 “2006년 1월27일자로 전신과 전보 서비스를 하지 않습니다. 업무중단으로 불편을 드리게 돼 대단히 죄송합니다. 끝까지 사용해 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림으로써 고객들에게 전신의 중단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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