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영화관등 관람객 감소따라
유모차 보관대 구비 고객끌기 나서
과거 환영받지 못하던 젖먹이와 보호자들을 위한 영화 상영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LA 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한해 8% 가량 줄어드는 등 관람객이 갈수록 감소하고 성능 좋은 홈디어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위기를 느낀 영화관들이 묘책 중 하나로 유아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
현재 AMC, Mann, 리걸 시네마 등 여러 체인점들은 관람객이 가장 적은 주중 오전시간을 젖먹이와 그 부모에게 배정하고 있다.
영화관측은 한쪽에 유모차 보관대와 기저귀 가는 곳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아이들이 놀라는 것을 막기 위해 영화의 볼륨을 일반 상영 때보다 줄이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 젖먹이와 각종 휴대용품으로 좌석을 더 차지하곤 하지만 영화관측은 유아 입장료를 물론 받지 않는다.
최근 유모차에 5개월된 딸아이를 태우고 오전 11시에 상영하는 `딕이랑 제인이랑 즐기기’를 남편과 함께 관람한 멜리사 로에펠홀츠는 “예전에 영화관에 즐겨 갔었지만 딸아이가 태어난 이후 가보질 못했는데, 퍼시픽 영화관이 월요일 오전마다 ‘엄마랑 영화보기’를 실시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LA의 그로브 샤핑센터 내 퍼시픽 영화관에서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마케팅 담당 마리 포터는 “영화관 내 어느 곳에서나 젖먹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며 “부모와 우리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으므로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영화관 입장에서 부닥치는 한 가지 문제는 이들 고객이 언제나 젖먹이로 남아있지 않는다는 것. 수년 전부터 이 프로그램을 실시중인 영화관 관계자들은 “아직은 성공적이지만 유아 고객이 1년만에 성장하기 때문에 늘 새로운 고객을 찾아야 한다”는 고충을 말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