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 벗어나 로컬기업으로
부품시장 진출 등 공격 마케팅
대우모터아메리카(DMA). 이제는 소비자의 기억에서 잊혀져가는 옛 대우자동차의 미주 판매법인, DMA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도하고 있다.
DMA는 지난 2002년 GM이 대우차를 매입하면서 인수 대상에서 제외, 하루아침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으며 이후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해 나락의 길로 접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뼈를 깎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치며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났으며 미 채권자들은 회사를 소생시키는 투자자로 나섰다.
한국 대기업의 넉넉한 뒷받침으로 운영되던 회사가 미국인이 주인인 로컬 기업으로 변신한 것이다. 현재 DMA는 전문 경영인 홍영수 사장이 맡고 있으며 주요 포스트에도 한인들이 포진해 있다.
로컬 기업이 된 이후 DMA는 생존만이 아닌 공격적인 성장 전략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GM대우자동차와의 워런티 및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 미주내 18만여명의 대우차 소유주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DMA는 얼마 전부터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의 소비자들을 위해 웹사이트(www. daewoous.com)를 통해 부품 및 액세서리 등을 판매중이다.
하지만 DMA는 기존 대우차 서비스만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첫 타겟은 부품 시장인 ‘애프터마켓’이다. 얼마 전에는 ‘펜티어 스’(Pentius)라는 자체 브랜드를 런칭, 미국에 진출한 4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DMA 관계자는 “자동차 판매 시장에 비해 성장세가 두드러진데다 가격, 품질 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DMA는 또 대우가 아닌 다른 브랜드를 미 시장에 상륙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현재 딜러십을 그대로 갖고 있는 전국의 300여개 대우 딜러들을 활용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게 DMA측의 설명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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